지난해 항공여객수가 1억1천753만명으로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항공여객수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과 평창올림픽 개최 등으로 지난 2017년의 1억936만명보다 7.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이 8천593만명으로 전년보다 11.7% 급증한 영향이다. 2017년 7천696만명에서 처음으로 8천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국토부는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에 따른 여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확대 및 내외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공항별 점유율은 인천(78%), 김해(11%), 김포(5%), 제주·대구(2%) 등이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전년보다 무려 23.5% 급증했다.
국적 대형항공사에서는 대한항공이 전년대비 6.0% 늘었고,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대비 2.9% 증가에 그쳤다. 또 국적 저비용항공사에서는 에어서울, 티
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의 순으로 전년대비 증가폭이 컸다.
국제선 여객이 증가하는 와중에도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3천160만명으로, 전년대비 오히려 2.5%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은 최근 5년래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운항편 감축에 따른 공급석 감소, 내외국인의 제주여행 실적하락 및 내륙노선 여객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국토부는 "국제유가의 급등락,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확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노선 다변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며 "항공여객 1억명 돌파 시점도 2017년에 비해 17일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 및 혼자여행족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중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올해 항공여객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