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어컨 트렌드는 '공기청정·AI'...신제품 출시 '봇물'

입력 2019-01-25 16:43
<앵커>

폴더블폰 처럼 지금까지 없었던 제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사회현상을 반영해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아직 찬바람 부는 겨울철이지만 에어컨 업계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트렌드는 인공지능(AI)과 미세먼지 여파로 공기 청정 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송민화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 겨울에도 신바람 나게 작동하는 에어컨.

측면에서 실내 전체를 감싸듯 뿜어져 나오는 바람은 더위를 날려버릴 찬바람이 아닌 둘레길을 거닐며 맞이한다는 의미의 ‘둘레바람’입니다.

대유위니아가 선보인 신제품은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돼 리모컨 없이 음성인식으로 작동이 가능하고,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날씨와 공기 질 같은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계됐습니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때문에 올해는 공기 정화 기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전기 집전 방식의 필터를 탑재해 초미세먼지를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잡아냈다는 평갑니다.

<인터뷰>김혁표 / 대유위니아 대표

“머리카락 굵기의 200분의 1 크기의 먼지도 99.99% 이상 걸러낼 수 있는 전자제어헤파필터(IFD)를 적용해 공기청정기능을 한층 강화했으며, AI 스피커를 통한 음성 제어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가전 업계는 올해 트렌드인 인공지능과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캐리어의 신모델은 일본 파나소닉의 제균 특허 기술을 접목한 청정 바람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고, 삼성전자는 공기 청정 기능을 탑재한 스탠드 형 모델을 지난해 10여 종에서 30여 종으로, LG전자는 15종에서 24종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특히, 인공 지능 센서가 무풍과 냉방 모드를 자동으로 조절해 절전이 가능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전기료를 걱정하는 소비자 심리까지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가전업계는 올해에도 꾸준하게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지난해 전체 판매량 240만 대보다 10만 대가량 늘어난 250만 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