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는 창사 20주년을 맞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한국경제TV와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키워드로 본 한국 경제’.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이정은, 고영욱 기자가 대한민국 경제의 가까운 미래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전 세계를 열광케 한 한류 그룹 방탄소년단.
이들만큼이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핵심 팬덤 ‘Z세대’입니다.
Z세대. 이들은 누구일까요
Z세대는 ‘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세대’를 뜻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각종 디지털 매체에 친숙해 ‘디지털 원주민’이라고도 불립니다.
앞으로 경제 활동의 핵심 주체가 될 이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제의 지형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Z세대는 생산자이자 소비자입니다.
글보다 영상이 익숙한 이들은 검색, 소통 등의 대부분을 유튜브로 해결합니다.
<인터뷰> 이예진 / 21살 대학생
“아무래도 영상이 그냥 쉽고 이해도 빠르게 되니까 글보다는...그래서 유튜브로 많이 찾아 보는 거 같아요. “
실제로 Z세대의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시간은 2시간 29분으로 다른 채널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또 직접 생산자가 돼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유튜버’가 Z세대의 인기 직업이 될 정도로 동영상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이를 겨냥한 스타트업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MCN이라는 신생 산업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YG, SM, JYP 등의 연예 기획사와 비슷하지만 연예인 대신 1인 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하는 기업입니다.
<인터뷰> 오진세 / MCN 다이아tv 국장
"10대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누구니라는 질문을 했을 때 대부분이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였고요. 이러한 성향을 반영하는 유튜버,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들을 비즈니스로 모아서 만든 게 MCN이라는 산업이 발달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죠"
유튜브의 이용과 소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관련 산업들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Z세대는 ‘실감세대’입니다.
모바일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것 같은 Z세대이지만 이들은 오프라인 경험에도 적극적입니다.
영화를 보더라도 영화 속 가수와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몸을 들썩이는 등 적극적으로 영화를 관람합니다.
필요에 따른 단순 소비보다 오감을 만족시킬 만한 자극적이고 현실감있는 새로운 경험에 열광하는 것입니다.
의류 매장에서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나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VR 카페는 Z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새로운 유형의 사업으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이향은 /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체험 마케팅으로서의 공간으로 모든 공간들이 재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체험해주세요. 우리 브랜드를 한번 겪어봐주세요 하고 구애를 하고 있거든요. 그것을 가장 빠르게 접하고 실제로 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세대가 바로 Z세대죠."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체험’이 중심이 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스탠딩>
"Z세대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성인이 됐습니다. 앞으로 우리 경제의 핵심 소비층이 될 텐데요. Z세대가 원하는 새로운 경험과 욕구, 이들이 만들어가는 트렌드에 주목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한국 경제를 얘기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