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월가브리핑]
▶ 셧다운 해결' 트럼프 타협안
민주당 예산안 모두 상원서 부결
모건스탠리 CEO "셧다운, 미국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
미국 상원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예산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화당이 제시한 이번 예산안은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부결됐습니다.
공화당이 제시한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에 필요한 비용 57억 달러를 예산안에 포함하는 대신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DACA를 3년 연장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공화당 예산안 부결에 이어, 상원은 오늘 오후 민주당이 제안한 2월8일까지 일시적으로 셧다운 중지하는 예산안 표결에 들어섰지만 결국 부결됐습니다.
백악관 측은 민주당이 제시한 예산안 통과를 바란다면 국경장벽건설 비용 착수금이 포함되어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이에 합의하지 않으면서 결국 셧다운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협점을 마련하지 못하면 미국이 입을 경제적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모건 스탠리 CEO 제임스 고먼은 셧다운이 장기화 될 시 미국 경제에 "Extremely Negative,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미칠 것 이다" 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불안도 극심해지고 있는데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셧다운이 미국의 '위기' 이거나 최소한 '문제' 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 중 대다수가 셧다운 장기화 사태가 민주당 책임이 아니라 트럼프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셧다운 장기화 사태로 미국의 경제 피해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급감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4%로 떨어졌습니다. 전달에 비해 8% 하락한 겁니다.
▶ 미국 실업수당청구 50년래 최저
셧다운 장기화…1월 실업률 4%로 급등할 듯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에도 19만9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3000건 감소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새해 들어 3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업수당 청구건수 19만9000건은 1969년 11월 이후 50년만의 최저치 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우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22일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는데요,
지난주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별도의 실업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은 공무원은 2만5400여명으로 전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월 실업률이 4%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중국, 미 대두 수입 '절반'
요동치는 대두 선물...CBOT '시끌'
"무역협상 성공 시 대두 선물 급등"
2018년도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진 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작년도에 미국산 대두 1664만 톤을 구입했는데요, 이는 2017년도 대비 1/2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중국은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늘렸는데요, 작년에 6640만톤의 대두를 수입했습니다. 17 년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로써 중국이 수입한 대두의 70%를 브라질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현재 시카고 상품 거래소는 대두 선물로 시끌시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무역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대두 선물이 크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프라이스 선물 그룹의 잭 스코빌은
"현재 대두 선물 시장은 브라질 날씨와 중국과의 협상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원할 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큰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겠죠.
스포빌은 "대두 선물 투자자들은 지적재산권 문제 등 난제들을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며 "그렇게 된다면 대두 선물은 급등할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 로스 상무장관 "무역협상 갈길 멀어"
블룸버그 "미국, 중국 측 제안 불만족"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 되려면 갈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는 협상 타결까지 아주 멀리 떨어져있다" 며 "무역 (협상)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정말 많은 이슈들을 다뤄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사람들은 다음 주 미중 고위급 회담이 모든 일을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중국이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양측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은 단순하게 대두나 LNG를 다루는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구조개혁과 통상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간의 무역적자 해소와 중국의 제조 2025에 대한 타협점을 마련하고, 미국 기업들이 강제적으로 기술 이전 압박 없이 중국에서 공정하게 사업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은 오는 2024년까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제로로 줄이기 위해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왔었죠.
로스 상무 장관의 오늘 같은 발언은 미국 측이 중국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은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대중 무역적자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리기를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