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97조2516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1% 줄어든 수치입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458만 9199대로 1.8% 늘었습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권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 상승한 386만812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습니다.
현대차 측은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하고 권역별 자율경영·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제네시스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제고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2천대, 해외시장 396만8천대를 더한 총 468만대를 제시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2018년 연간 배당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추천을 통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