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단일통로복강경수술로 수술, 회복 기간 단축

입력 2019-01-23 09:37
수정 2019-01-23 09:37


평소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모르고 있다가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외과질환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바로 담낭질환이다. 담낭에 돌과 같은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담낭염, 담낭벽 안쪽에 혹이 생기는 담낭용종 등이 있으며 발견 전까지는 당장 눈에 띄는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간 아래쪽 경계면에 위치한 담낭(쓸개)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해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담석이란 담낭 속의 담즙이 딱딱하게 굳어 생긴 돌과 같은 조직을 말하며 각종 질환으로 인한 담즙 성분의 변화, 담낭 운동의 감소, 고지방 중심의 식사 습관 등이 주요 원인이다. 보통 담낭 안에 발생하며 60~70%의 환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출산 통증보다 심하다는 담도 산통이 발생한다.

담낭염은 담즙이 이동하는 담낭관이 막혀 세균 감염이 생긴 염증성 질환이다. 급성담낭염은 담석이 담낭관을 막아 담즙이 빠져 나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생기며 담낭조직의 괴사를 유발해 복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성담낭염은 담석이 담낭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발생하는데 방치할 경우 담낭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낭용종은 담낭벽 안쪽에 혹이 생기는 질환인데, 담석증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방치할 경우 담낭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담낭질환의 치료방법으로는 담낭절제술이 유일하다.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수술 중 한 개의 구멍만으로 수술하는 단일통로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에 1.5cm 미만의 작은 절개창 하나로만 담낭제거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이 매우 짧고 수술 후 흉터는 배꼽으로 말려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고도의 술기를 요하므로 반드시 경험이 충분한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