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집을 사기 어려운 도시에 9년째 1위로 등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에서 한 가족이 집을 사려면 1달러도 지출하지 않고 21년을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7년 홍콩이 기록한 자체 최고 19.4년을 웃도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나선 컨설팅업체 데모그라피아는 홍콩을 '심각하게 비싼' 도시로 분류했다.
홍콩에 이어 2위는 밴쿠버로 주택을 사는 데 12.6년을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4.6년이 걸렸으며 미국은 3.9년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홍콩의 주택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라는 좋다고 하기 어려운 타이틀를 잃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프루덴셜프로커리지의 앨빈 충 치-와이 연구원은 "슬프게도 홍콩은 순위에서 다른 도시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것은 자랑스럽다고 할 만한 것이 아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하락폭은 10~20%로 이는 2018년 초 수준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