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주도 경협주 나름...관심종목 따로있다

입력 2019-01-22 14:51
<앵커>

다음달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가시화되면서 남북경협주가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앞서 여러 업종군이 무분별하게 관련주로 분류됐던 만큼 이번엔 당장 수익낼 수 있는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요 유망 기업을 김원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말 열릴 것으로 추정되면서 다시금 시장이 주목하는 남북경협주.

현지 증시에서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벌써부터 단기 모멘텀을 등에 업고 시장을 이끌 업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까지 단기적으로 관련 종목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쏠립니다.

일단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이번 만큼은 포함돼야 한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중론입니다.

앞서 언급됐던 비핵화 이슈가 '합의' 정도에 그친다는 건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남북 테마주로 엮이기보단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측면을 고려할 때 이미 착공식을 진행하며 사업 실행이 임박한 철도·도로 관련주가 먼저 수혜를 받을 전망입니다.

현재 남북한 철도 복원에 앞장설 종목으로는 현대로템과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철도에 더해 환경설비 사업까지 하는 현대로템은 공공시설이 미흡한 북한의 인프라 사업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철도와 도로 개발 확충에 따라 중장비 공급에 따른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슈가 있을 때 대형주에 쏠렸던 매기가 중소형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에 상장된 철도 관련주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철도신호제어 시스템을 판매하는 대아티아이와 역무 자동화 기기를 공급하는 푸른기술의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