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투기 논란' 목포역사거리, 실제 땅값은?

입력 2019-01-21 21:56


3∼4배 뛰었다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등 주변 실제 부동산 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

목포시가 지난해 10월 말 만호동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포함해 도시재생사업 구간인 '1897 개항문화의 거리'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은 1년 새 무려 31.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 일대에서는 총 207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가격은 평당(3,3㎡) 평균 202만원에서 265만원으로 조사됐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 14일까지 144건, 평당 평균 202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2017년 12월 15일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63건으로 거래가격은 265만원으로 올랐다.

특히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이 추진되던 2018년 상반기에 44건 거래가 이뤄졌고 가격은 295만원까지 뛰었다.

매수인은 2016∼2017년까지 목포(관내)가 96건(66%), 목포 외 지역(관외) 48건(33.3%)이다.

지난해에는 관내 26건(41%), 관외 37건(58%)으로 관외자가 더 많았다.

비교 시점따라 거래된 건물과 토지 등이 달라 정확한 가격 산정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큰 폭으로 오른 것만은 확인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인 만호동만 포함되고 유달동은 빠져 문제의 구간과는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