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출시 앞두고 관련업계 '들썩'

입력 2019-01-21 17:26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합니다.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전작과 꽤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특히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변화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공개를 한달여 앞두고 시장은 일단 카메라 기능 강화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략에서 최근 수혜받을 수 있는 업체들은 카메라 관련 업체들이 가장 클 것 같다. 출시 전까지는 (카메라 관련주)모멘텀은 있지 않을까... "

갤럭시S10은 3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 디스플레이가 가장 크고 고기능 사양이 담긴 하이엔드 제품은 후면에 트리플,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해 모두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인 파트론, 파워로직스 등의 주가가 한달새 20% 내외로 뛰었습니다.

그외 카메라 구동칩을 넣는 동운아나텍, 광학필름을 공급하느 옵트론텍 등의 주가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휴대폰 카메라부품 업계 관계자

"갤럭시S10의 경우에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로 사양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저희 처럼 OIS(손떨림 방지)기능을 지원하는 칩의 경우 기존 한 두개 적용되던 게 최대 후면 6개 전면 1개 해서 7개까지 적용되는 추세여서 수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카메라 렌즈를 제외하고 스마트폰 전면을 완전히 디스플레이로 덮는 홀 디자인과 이에따라 적용된 디스플레이 지문인식도 관심권입니다.

특정 센서가 아닌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을 가능케하는 것으로 크루셜텍과 슈프리마가 관련주로 언급됩니다.

다만 삼성이 갤럭시S10의 하이엔드폰에 초음파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주로 광학식에 대응하는 국내업체들은 중급 이하 모델로의 광학 방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채택 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

갤럭시S10 출시와 인기여부에 대한 전망도 아직까지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도 하이엔드 폰에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는 전문가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갤럭시S9의 저조한 실적 때문에 기저효과와 함께 디자인이 크게 변경될 때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점 때문에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를 기대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