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장 해임총회가 성원 미달로 무산됐습니다.
조합장 해임총회가 무산되며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반포 3주구 재건축조합은 오늘(20일) 오후 '최흥기 3주구 조합장 해임안'을 논의할 임시총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성원이 모자라 회의는 무산됐습니다.
임시총회 개회를 위해서 1,623명의 조합원 중 절반 이상인 812명이 모여야 했지만 270여명이 모이는데 그쳤습니다.
이날 총회를 주도한 조합원은 "다음달(2월) 임시총회 재소집으로 조합장 해임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3주구 조합은 기존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비와 공사범위 등에서 의견차를 보이며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결국 지난 8일 임시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 취소'를 결정했고, 일부 조합원들은 이 결정에 반발하며 최흥기 조합장의 해임을 추진했습니다.
한편 부동산 업계는 오늘 조합장 해임이 무산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을 대신할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10대 건설사 중 8개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가 참여의향을 밝힌 상태입니다.
반포주공 3주구는 총 2,091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비만 8,087억원에 달하는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