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첫 주 2만 대 '흥행돌풍'…누가 샀나 봤더니

입력 2019-01-20 10:22
수정 2019-01-20 13:08
현대자동차가 작년 말 국내에 출시한 팰리세이드가 40대와 남성구매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소비자데이터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첫날부터 8일 만에 총 2만506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 고객의 비율은 85.2%로, 여성 고객 비율 14.8%에 비해 여섯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드보다 한 등급 아래인 싼타페(TM)의 남성 고객 비율은 80.5%, 베라크루즈의 남성 고객 비율은 79.1% 수준이다.

구매자들의 연령대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40대가 중심을 이뤘다.

남성 계약자 가운데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6.9%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와 60대의 비율은 각각 21.2%, 12.8%로 나타났다. 여성 계약자 가운데서도 40대가 3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26%, 30대 24%, 60대 13.3% 순으로 집계됐다.

국산 대형 SUV 사이에서 팰리세이드를 선택한 연령대별 선호도 또한 4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싼타페(TM)는 30대와 40대, 50대에 걸쳐 선호도가 약 25%대로 고르게 분포한 반면, 팰리세이드는 30, 40대의 선호도가 각각 36.5%와 21.6%로 확인됐다. 50, 60대 이상은 각각 26.8%와 12.8%의 소비자가 국산 대형 SUV 가운데서 팰리세이드를 선택했다.

기존에 현대차를 보유한 소유주가 현대차를 재구매하면서 팰리세이드를 선택한 소비자의 15%는 '30대에 준중형 승용차 구매 후 40대에 대형 SUV가 필요해진 학부모 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고객들이 남긴 댓글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패밀리'(가족), '여행', '아빠'였다"며 "디자인, 강력한 성능, 넉넉한 실내, 풍부한 편의장치 등으로 남성과 아빠들의 관심이 쏠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