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용산·여의도 개발 보류 계속…제로페이 성공할 것"

입력 2019-01-16 16:05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여의도 개발 보류 조치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16일 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해 잠정 연기한 '여의도 용산 개발' 재추진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박 시장은 여의도를 통으로 개발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는데, 지난해 서울 집값이 빠르게 치솟자 "서민 주거를 위해 주택시장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동의한다"며, 용산·여의도 개발을 전면 보류했습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한 시정 4개년 계획 등 할 일은 해야 한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박 시장은 "제로페이는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착될 것이고, 내기를 해도 좋다"며 제로페이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시범도입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수수료가 0%대입니다.

박 시장은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서울로 등 서울시가 추진한 많은 정책들이 처음에는 대부분 심각한 우려와 비판, 저항이 있었지만 1년, 2년이 지나면 다 완성되고 전국적으로 확장되는 것을 유심히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전방위적 조치를 취해왔다"며 "지난해 있었던 대중교통 무료화를 포함한 비상저감조치 등이 마중물이 돼서 미세먼지 특별법도 만들어지고, 의무 강제 2부제도 시행됐고, 그동안 추진해온 노후 경유차의 폐지, 제한 프로젝트도 여러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경시와는 공동연구라든지 동북아 18개 도시와 함께 동북아 대기질 개선 협의체를 만드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외교는 중앙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