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천호진이 그려내는 박선생의 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보았을 법한 스승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매회 우리들의 워너비 선생님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천호진. 그가 연기하고 있는 박선생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천호진의 오랜 연기 경력에서 묻어나는 관록도 있지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천호진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대사 전달력은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전하며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극을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가장 먼저, 2회에서 행정실 직원이 학생들의 몇 달치 급식비와 잡비를 가지고 도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묵인하라는 교감(김광규 분)의 말에 그럴 수 없음을 내비친 박선생에게 되려 화를 내는 교감과 “학교 주인이 누군지 참…”이라 말하는 박선생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어 3회에 복수(유승호 분)에게 “과거를 극복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거다. 상처는 견딜만 해지는 거지, 절대 사라지지 않아”라며 그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16회에서는 지난 2회에서 비리를 저지른 행정실 직원을 다시 학교로 복귀 시킨 세호(곽동연 분)에게 “법전의 법 보다 사람 사이의 도리가 더 큰 법입니다. 잘못됐다 생각이 들면, 언제나 뒤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자신의 제자였던 세호를 향한 충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18회에서 토론 대회의 본질이 흐려지자 “토론 대회는 타인에 대한 경청과 존중을 가르치기 위한 대회입니다. 상대의 의견을 비웃고, 자신이 토론 우위에 있다고 착각하며 이렇게 보고 읽는 것이 토론입니까? 들꽃반은 서툴고 부족했지만 적어도, 자신들의 의견을 말했고 예의를 지켰어요. 그게 이 결과의 이유입니다”라며 학생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천호진이기에 가능한 대사 전달력과 연기들은 극의 풍성함을 더하며 ‘복수가 돌아왔다’의 다음 회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