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靑행정관 사표 제출, "11일부터 휴가 중"

입력 2019-01-14 20:42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 11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다.

아직까지 탁 행정관의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해 6월에도 사의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 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사의를 만류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다.

정부 출범 후에는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탁현민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로 트래킹을 떠났을 때 동행했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김종천 전 비서관의 후임으로 의전비서관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현재까지 해당 비서관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둔 상태다.

한편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돼 '왜곡된 성 의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야권과 일부 여성단체는 이 점을 문제 삼아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탁현민 사표 제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