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매출 8배' 껑충…관련주도 강세

입력 2019-01-14 16:13


전국을 덮친 미세먼지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자 기능성 마스크 판매가 최대 8배 늘어나는 등 관련 제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

14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지난 11∼13일 기능성 마스크 매출은 전주와 비교해 261% 증가했다.

한 달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35% 늘어난 수치다.

특히 13일 일요일 하루 매출은 전주 일요일과 비교보다 8배가량(793%) 뛰었다.

기간을 확대해도 올겨울 미세먼지 관련 용품 판매량 급증세가 눈에 띈다.

작년 12월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 동안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 황사·독감 마스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나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전문업체 '대유위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9.84% 올랐고, 황사용 마스크 등을 제조·판매하는 코스피 업체 '모나리자'도 3.84% 상승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하는 '오공'(1.79%)과 '웰크론'(1.62%),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위닉스'(1.62%), 대기 정화사업을 하는 '나노'(1.36%), 공기청정기 필터 업체 '크린앤사이언스'(1.11%)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으로 관측했다.

미세먼지 마스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