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 의혹' KT 압수수색

입력 2019-01-14 13:30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이 14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색은 오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고발당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에 대해 지난 2일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남부지검은 "관할 검찰청으로서 각 검찰청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넘겨받았다"며 "고발장을 살펴본 뒤 김 의원을 소환할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작년 2월 퇴사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은 지난달 24일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중당 당내 조직인 청년민중당도 서울서부지검에 김 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