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수술 후 통증증후군 올 수 있어... 비수술치료 각광

입력 2019-01-14 11:08


척추와 관절질환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쉽게 말해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생겨나는 질환이라는 의미인데, 통증의 정도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여부에 따라 환자들은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간단한'이라는 수술이라는 말에 동의했고, 수술을 시행했지만 수술 후 재발하는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 것이다.

많은 척추전문의는 감각이 마비가 되거나,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거나, 성기능 장애가 오는 등의 극한 상황이 오지 않으면 보통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일상의 불편함을 듣고 수술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먼저 비수술적 척추시술을 먼저 시도하고 차도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로 넘어가는 순서를 택하고 있다.

성모S통증의학과 민상훈 원장은 "수술을 준비하려면 척추마취나 전신마취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환자 등은 합병증 여부 때문에 수술 자체를 받을 기회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비수술적 치료는 국소마취 하에 시행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환자로 하여금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주는 두려움이 없어 안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척추 시술은 경막외신경감압술이 있는데, 국소마취 하에 꼬리뼈에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병소가 있는 곳까지 밀어 넣고, 약물을 주입하거나 기계적인 작업을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시술법이다. 국소마취의 최대 장점은 절개를 하지 않는 점과 시술 시 집도의와 대화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면서 생기는 반응에 대해서 환자와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시술 후 빠른 시일 내 일상으로의 복귀가 용이하다는 점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인 퇴행성 질환, 그 가운데 척추 질환은 평소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도 충분히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변형이 된 척추질환은 그 치료시간도 상대적으로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하고, 평소 목과 허리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신경 쓰고, 5분이든 10분이든 매일 정해져 있는 시간에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바른 척추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