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낚시어선 전복 '3명 사망'…3천t 화물선과 충돌 때문에

입력 2019-01-11 14:14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사고를 당한 낚시어선이 3천t급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사고를 최초 신고한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선장 등 화물선 관계자들로부터 낚시어선 무적호와 충돌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화물선이 압송되면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선장 등 화물선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화물선은 낚시어선과 충돌 직후 사고 현장에 머물며 구조 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 화물선은 파나마 선적으로 선장이 한국인인지 아닌지 등 정확한 인적사항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는 이날 오전 5시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승선원 14명 중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통영 낚시어선 전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