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애브비의 휴미라와 세엘진의 레블리미드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이벨류에이트(Evaluate)에 따르면, 올 한 해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는 209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약 23조 4천억원 가량이 팔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세엘진의 혈액암 치료제인 레블리미드는 109억 4천만 달러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 91억 7천만 달러, 일본 오노약품의 옵디보가 78억 달러, BMS제약의 항응고제인 엘리퀴스 76억 9천만 달러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세엘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BMS에 740억 달러(약 83조5,000억원)에 피인수됐습니다.
이벨류에이트는 또,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인해 휴미라와 엔브렐, 리툭산, 아바스틴, 허셉틴 등의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속속 등장한 리툭산과 레미케이드, 허셉틴 등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레미케이드의 경우 셀트리온을 비롯해 산도즈, 화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시했으며, 허셉틴의 경우 셀트리온과 암젠/앨러간, 화이자, 밀란/바이오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리툭산은 셀트리온만 유일하게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습니다.
다만, 휴미라의 경우 지난해 10월 유럽 특허가 만료되면서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가운데 미국 특허는 5년 가량 남아 있어 여전히 부동의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올해 글로벌 상위 10대 의약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3,4위로 급부상하는 등 3위~10위의 의약품 변동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1위인 화이자는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지킬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2위인 노바티스와 3위인 로슈, 4위인 존슨앤존슨, 5위인 사노피, 6위인 머크(MSD), 7위인 GSK, 8위인 애브비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독일계 제약사인 바이엘은 지난해 10위에서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위에 영국계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