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안방극장 감동시키는 송혜교의 사랑, 시청자는 헤어 나올 수가 없다.
평범함의 행복을 일깨워준 사랑. 그로 인해 변화를 시작한 한 여자의 사랑이 안방극장을 애틋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속 차수현(송혜교 분)의 이야기다.
극중 차수현에겐 어릴 적부터 자신의 삶이 하나도 없었다.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없었고, 결혼과 이혼 조차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었다. 이혼을 하고 나서도 전 시아버지의 기일에 불려가야만 했던 차수현.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호텔 대표의 자리도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차수현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선택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남자친구’ 12회에서는 자신의 사랑을 지켜나가려는 차수현의 선택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태경그룹, 동화호텔 등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김진혁(박보검 분)의 앞에 나타난 차수현. 그녀가 만든 엔딩이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감성의 물결을 만들며 울림을 전했다.
이날 차수현은 숨 막히는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그녀가 모든 것을 걸고 매달렸던 동화호텔의 대표 자리가 흔들린 것. 전남편 정우석(장승조 분)이 공동대표로 치고 나왔고,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와도 같은 태경그룹도 압박을 가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차수현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보이며, 김진혁에 대한 사랑을 굳건히 다졌다.
차수현의 진심이 담긴 한 마디 한 마디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세상에 딱 한 사람 김진혁이니까 좋다”라는 애정을 꾹 눌러 담은 말이, “진혁씨 덕분에 두려움이 뭔지 희미해진다”는 배려 가득한 위로의 말이 바로 그것. 애틋한 감정이 담긴 눈빛, 표정, 그리고 목소리까지 섬세한 송혜교의 표현이 대사와 장면의 깊이를 더했다.
이러한 차수현의 진심이 쌓여, 엔딩의 감동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황과는 대비되어 차수현의 사랑은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시청자들은 차수현이 보여준 사랑에, 이 사랑을 더 아름답고 눈부시게 표현한 송혜교의 멜로 연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출구가 없다. 헤어 나올 방법이 없다”는 김진혁의 대사처럼 말이다.
한편 tvN ‘남자친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