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치료시기 놓치면 큰 문제로 이어질 확률 높아져

입력 2019-01-10 15:11


체내의 면역체계는 외부로부터 침투한 바이러스, 세균을 방어하여 우리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이 중 대표적으로 류마티스가 있다. 류마티스란 관절의 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손가락, 손, 발목, 무릎, 발과 같은 부위의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쑤시고 붓는 등 관절손상을 초래하여 변형과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류마티스의 증상은 주로 큰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게 작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었다가 사용하면서 점차 부드러워지는 현상인 조조강직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 외에도 열감,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동반되기도 하며 방치하면 주변 장기에도 염증이 전이되어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나 급격한 호르몬 변화, 세균 감염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예전에는 주로 중년층에서 많이 발병했지만, 근래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과로 등의 원인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에 영향을 끼치면서 연령과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어 남녀노소 각별히 주의를 요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거의 대다수가 발생 후 2년 이내로 관절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지스 광주점 한의원 김동현 원장은 "단순한 통증 완화를 위한 치유가 아닌 내 몸의 밸런스 맞춰주어 면역체계를 바로잡아줄 수 있는 치료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평소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고 본인 능력에 적합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인스턴트나 즉석 식품은 멀리하고 녹황색 채소나 과일, 해초류, 견과류 등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음주나 흡연은 자제하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취미생활 등으로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