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만두 제품 해외 매출 비중 50% 돌파"…3천4백억원 규모

입력 2019-01-09 09:42
수정 2019-01-09 11:21


CJ제일제당이 지난해 해외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3,4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외 전체 매출 6,400억 원의 약 5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2015년 1,240억 원이었던 해외 매출이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겁니다.

CJ제일제당이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세계 시장 1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올해는 슈완스와 카히키, 마인프로스트 등 지난해 미국과 독일에서 인수한 현지 업체와의 시너지 사업을 통해 성장을 꾀할 예정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비비고 만두'로 매출 2,400억 원을 기록했고, 중국에서도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500억 원 규모로 끌어올렸습니다.

2016년 말 냉동식품업체인 까우제를 인수하며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와 동남아식 만두의 투트랙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의 매출 성과를 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 2,000억 원 이상 투자하며 브랜드와 R&D, 제조역량을 차별화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동시에 CJ그룹의 글로벌 문화·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습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현지 만두 제품과 외식형, 스낵형, 편의형 등 미래형 제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 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중 70%를 글로벌에서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6조 원 규모의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현재 9% 수준의 점유율을 15%대로 올려 글로벌 1등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형적인 매출 성장에 집중하기보다는 '비비고 만두'를 통해 한국식 식문화 트렌드를 전파하고, 자연스럽게 현지 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듯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케이만두(K-Mandu)' 열풍을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