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임박' 허인 행장 "성과급 300% 제안…대화 지속"

입력 2019-01-07 17:12
수정 2019-01-07 17:19


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 행장은 오늘 오후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페이밴드 논의 시작과 임금피크 진입시기 일치와 함께 보로금(성과급)에 시간외수당을 더한 300% 지급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사측은 보로금과 시간외수당을 합쳐 250%를 제시했고 노측은 300% 수준을 요구해 온 만큼 성과급 쟁점에서 일부 진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임금인상에 상한을 두는 페이밴드에 대해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들의 근로의욕을 꺾는 극소수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앞으로 시간을 두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신입행원들에게 페이밴드를 적용해왔으며 사측은 적용 대상 확대를, 노측은 폐지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허 행장은 직급체계 최하단인 L0 직원에 대한 대우 개선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임금피크 제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7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96.01%가 찬성표를 던져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내일(8일) 19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