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백마강에 ‘시티투어 수륙양용버스’ 뜬다

입력 2019-01-07 11:24


4일, 부여군과 ㈜지엠아이그룹 MOU체결... 백마강과 주요 관광지서 운항

부여군 백마강에 육상과 해상을 달리는 ‘수륙양용버스’가 도입된다.

수륙양용버스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주)지엠아이그룹(대표이사 이준암)은 4일 부여군 박정현 군수와 부여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체결식(MOU)를 갖고 수륙양용버스가 백마강과 주요 관광지에서 운항하는데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손을 잡았다.

부여군의 연간 관광객은 약 530만 명으로 이번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통해 수상관광 개발을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백제시대 역사유적 8개 지구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고 롯데리조트 관광지 조성사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향후 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접근성 향상을 위해 KTX 기반 관광벨트의 활성화로 백제권 관광상품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여군은 ㈜지엠아이그룹 수륙양용버스 운행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득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상과 해상 운항 시 슬립웨이 정비 및 편의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지엠아이그룹은 최소 수륙양용버스 2대(약25억/대)를 백마강 관광지 및 부여 주요 관광지에서 직접 운항하게 되며, 사업규모 및 운행코스에 대해서는 부여군과 사전 협의 결정키로 했다.

이준암 지엠아이그룹(GMI) 대표는 “부여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으며, 수륙양용버스가 도입되면 백마강 수상관광 활성화와 주변 관광상품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마강으로 둘러져 있는 부여만의 특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객 유치는 물론 고용효과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부여 백마강에 선보일 지엠아이그룹 시티투어 수륙양용버스 ‘유니 엠피비어스 버스’는 바다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며 풍속 22m/s, 파고 2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워터제트 엔진 두 개가 함께 장착되어 있어, 비상 시 하나의 엔진으로 운항이 가능하며 프로펠러 방식과 달리 수상 운행 시 장애물이 끼일 염려가 없고 육상 운행 시 프로펠러가 바깥쪽으로 노출되지 않아 매우 안전하다. 포밍시스템과 밸라스터 시스템 적용으로 침몰 및 롤링 현상을 원천 차단했다.

특히 세계최초 양쪽 창면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 및 5D음향설치(특허출원 중)가 되어 있어 수상관광시 지역 특성의 역사적, 문화적 체험(관광자원, 특산품, 명소 등) 컨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수륙양용버스 운행구간은 백마강에서 백제문화 관광단지 코스로 구상하고 있다.

또한 지엠아이그룹은 현재 개발 중인 2인용, 4인용 수륙양용전기차를 공급해 호수 또는 강, 저수지, 놀이공원에 적용해 관광지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여군은 수륙양용버스가 차질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검토해 나가고 투어코스에 대해서도 투자회사와 지역의 기관 및 단체와 협의 후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2020년 말 부여군 백마강에서 수륙양용버스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