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토요일, 미세먼지 '기승'…제주 아침까지 비

입력 2019-01-04 20:05


새해 첫 토요일인 5일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국 곳곳에서 '나쁨'∼'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일 영향을 줬던 국내·외 미세먼지가 남진해 남부지역의 농도가 높을 것"이라며 "중부지역도 오전에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아침까지 5㎜ 내외의 비가 오고, 전남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3~3도, 낮 최고 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지난해 12월 동해안 지역에 발효된 건조 특보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습도가 매우 낮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강원 산지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불이 나면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부터 동해안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5m, 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0.5~2.5m, 동해 1.0~4.0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