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에서도 2대주주 됐다…한진그룹 전방위 압박

입력 2019-01-04 10:31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진 지분 8%를 매수하면서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앞서 KCGI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한진칼의 지분 총 10.81%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KCGI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유한회사인 엔케이앤코홀딩스와 특수관계인 2곳은 지난 3일 한진 지분 8.03%(96만2133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KCGI는 한진칼(지분율 22.19%)에 이어 한진의 2대 주주가 됐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분율 6.87%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증권가에선 KCGI의 한진 지분 취득에 대해 한진그룹에 대한 주주권 강화 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KCGI는 한진 지분 취득의 목적에 대해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회사 배당의 결정 등 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