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최진혁이 보여주는 ‘두 얼굴’ 화제

입력 2019-01-03 08:10



최진혁의 본격 복수가 시작되며 그의 두 얼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5, 26회에서는 최진혁이 신성록과 이엘리야를 이간질하고 궁지로 몰아넣으며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유라(이엘리야)가 자신의 금고를 열어 보석과 현금 등을 훔쳤다는 사실에 분노한 이혁(신성록)은 천우빈(최진혁)과 함께 황실 정신병원으로 향했다. 정신병원엔 온몸에 화상을 입은 유라가 있었고 이혁은 의료진들을 불러 유라의 화상 흉터를 자극하며 고통을 느끼게 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혁의 잔인한 모습에 놀랐으나 사실 이는 모두 우빈이 계획한 것이었다. 우빈이 사전에 유라의 지문을 채취해 보석을 훔친 사람이 민유라인 것처럼 조작했고, 고통 없이 죽게 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벌을 주는 것이 진정한 복수라며 이혁에게 불길에 갇힌 민유라를 살려두자고 제안한 것.

천우빈은 이외에도 차 엠블럼을 이혁의 침대 위에 두거나 이혁에게 문자를 보낸 발신 핸드폰의 명의자가 나왕식(최진혁)이었고 지난번 머리에 총상을 입은 시신은 나왕식이 아닌 마필주였다는 사실까지 전하고 민유라를 협박하는 등 계속해서 왕식의 존재를 어필하며 이혁과 민유라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이날 최진혁은 본격적으로 복수를 실행하며 결국엔 같은 인물이지만 사투리 외에도 표정 등을 통해 묘하게 다른 모습으로 표현해야 하는 나왕식과 천우빈을 완벽 소화하여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키며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나왕식으로서 목소리만으로 복수의 대상자들에게 두려움을 주다가도 곧바로 경호원 천우빈으로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냉정한 모습의 ‘두 얼굴’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최진혁이 점점 더 전면으로 나오면서 앞으로의 복수극 전개와 그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