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지금 이 순간을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을 넘어 그 이상의 또 다른 산업혁명 시대를 향하고 있고,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각 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영위하는 업종이 언제까지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지난 2007년 태국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해외시장 개척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며, "내실이 없는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글로벌 경영이 돼야 한다"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베트남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에어로스페이스 현지 공장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 생명에 이어 최근 테크윈, 에너지 사업까지 그룹 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동시에 신성장동력의 엔진인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역설하며, "과감하게 외부 핵심인력을 영입해 각 사가 더 큰 사업기회와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한화의 모든 기업 활동은 신의에 바탕을 둔 정도경영이어야 하고, 이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이라며, "늘 내부 관점이 아닌 외부의 냉철한 규범적 시각으로 기업 활동을 돌아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준법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