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019년 "새해 우리 내각의 자세로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제안한다"며 "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새해를 낙관하지 않지만 지레 비관하지도 않는다"며 "나라 안팎의 동향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당장 할 일과 길게 보며 할일을 가려 또박또박 일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에는 명암이 엇갈렸다"고 이야기하며 "새해 우리 경제는 더 많은 시련을 겪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고용이 부진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 악화, 소득분배 격차 심화된 점을 돌이켜 본 것입니다.
이어 그는 "새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며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정책은 더욱 힘차게 추진하고, 정책을 추진하다 생긴 부작용은 치유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총리 부임시 이야기했던 '유능한 내각, 소통하는 내각, 통합하는 내각'을 강조하며 "성과로 입증하고, 때로 실용주의적 접근을 하는, 나와 다른 생각을 포용하고 수렴하는 내각이 되어달라"고 다시금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새해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고용 개선, 소득격차 축소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대외적으로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내실화하는 등 경제다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새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새로운 영광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들이 꼼꼼히 일해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