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류현경, 감동과 공감 모두 잡은 ‘어른의 성장기’

입력 2018-12-28 10:20



배우 류현경이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워킹맘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으며 어른의 성장기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죽어도 좋아' 마지막 회에서 최민주(류현경 분)는 MW치킨의 노동조합 성립에 앞장섰다. 노조 설립에 반대하는 사장에게 민주는 "사장님이 안 계셔도 회사는 있어요. 근데 우리가 없으면 회사는 없다고요."라는 용기 있는 발언으로 또 한 번 사이다 매력을 발산했다.

민주가 직원들의 사기를 돋우며 발 벗고 나선 결과, MW치킨은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다. 민주는 노조 위원장 자리에 지원하고서 사내 어린이집 도입까지 속전속결로 이끌어냈다. 타임슬립이 되기 전 그녀의 바람대로 민주는 '당당한 워킹맘'으로 거듭나 있었다.

류현경은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가는 '어른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류현경은 7개월 차 만삭의 임신부이자 워킹맘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찰을 바탕으로 독박육아의 설움과 직장 내에서도 눈치보기 바쁜 워킹맘의 애환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류현경은 "'죽어도 좋아'에서 치열한 오피스 라이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직장인들의 고충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민주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민주를 대신해 울고 웃어주셨던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죽어도 좋아'를 함께 만들어나간 모든 배우, 스태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현경은 올 한해 영화, 드라마, 예능을 모두 섭렵하며 ‘열일의 아이콘’으로 종횡무진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이었던 영화 ‘기도하는 남자’, KBS2 드라마 ‘죽어도 좋아’, MBC 예능 ‘토크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에 이르기까지 맹활약을 펼친 류현경은 신년에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