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바로 피부표현이며, 피부표현을 좌우하는 것은 파운데이션이다. 파운데이션을 어떻게 바르는가에 따라 겉으로 표현되는 피부의 투명도가 달라진다 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처럼 공기가 건조하고 차가운 날에 착 밀착되고 촉촉해 보이는 피부를 연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파운데이션은 곧 정성이며, 화장의 기본 중 기본이라 하겠다.
파운데이션은 손으로 바르는 법과 퍼프로 바르는 법, 그리고 브러쉬로 바르는 법 등이 있다. 화장품 관련 전문가들은 "깨끗하고 완벽한 피부 표현을 위해서라면, 두껍게 발리는 손이나, 피부보다 퍼프가 더 먹는 퍼프보다,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여느 브러쉬로 화장에 성공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무 제품이나 고르면 털 빠짐이 심하며, 고르게 발리지 않고 자국이 남을 수도 있다. 모량이 촘촘하지 않을 시 오히려 손으로 바르는 것만 못한 모양새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전문가용 브러쉬를 사용하기에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
'301 파운데이션 팡팡 브러쉬'로 유명한 미네스트는 "가격이 비쌀 필요는 없지만 이용하기 좋고 관리가 용이한 브러쉬를 사용해야 하며, 관리를 철저히 해야 사용이 용이하다"며, 브러쉬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과 관리법 등에 대해 제안했다.
체크포인트 1. 모질이 부드럽고 촘촘한가?
모질이 거칠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촘촘하지 않으면 힘이 없어 꼼꼼하게 바르거나 밀착력 있게 바르기 어렵다. 얇은 브러쉬는 피부에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피부표현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얼굴에 붓자국을 남기지 않는 제품은 모가 촘촘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힘 있게 피부에 파운데이션을 도포하면서도 자극을 남기지 않는다. 모질이 두텁고 면이 고를 경우 팡팡 두드릴 시 마치 퍼프처럼 피부 밀착력을 높일 수 있다.
체크포인트 2. 양면을 다 쓸 수 있는가?
한 쪽 면만 쓸 수 있는 붓의 경우 쓰다 보면 붓이 휘거나 한쪽 면만 점점 닳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짱짱하고 모질이 좋으며 촘촘한 퍼프는 모양이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이에 컷팅까지 고르게 되어 있는 제품이라면 고르게 사용이 가능하며, 팡팡브러쉬처럼 양면에 컷팅이 되어 있는 경우 한 쪽은 파운데이션용으로, 다른 한 쪽에는 다른 치크나 쉐딩 등 리퀴드 제품용으로 나눠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체크포인트 3. 피부 구석구석 꼼꼼하게 잘 발릴 수 있는가?
모량이 많으면 좋다고 해서 마냥 둥글기만 한 제품은 꼼꼼하게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어렵다. 때문에 브러쉬 모양을 고를 때 얼굴의 각이나 곡선이 있는 구석구석, 즉 콧볼 아래쪽이나 입술 아래, 눈가 등도 꼼꼼하게 바를 수 있는 '엣지'가 있는지 가늠해 봐야 한다.
체크포인트 4. 세척이 용이한가?
꼼꼼한 세척은 브러쉬를 원래 기능 그대로 오래 쓸 수 있도록 해 준다. 브러쉬는 미온수에 충분히 적셔 샴푸, 비누, 혹은 브러쉬 전용 클렌저를 적당량 펌핑해 브러쉬를 앞 뒤 양 옆으로 문지르며 꼼꼼히 세척해 줘야 한다. 이후 미온수로 헹궈 깨끗한 수건이나 키친타올 등 먼지가 잘 묻어나지 않는 수단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눕혀 자연 건조시킨다.
세척까지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세척한 다음이다. 모질이 좋지 않거나 힘이 없거나, 모질이 부족한 제품의 경우 어떻게 말려도 휠 염려가 있다. 촘촘하고 탱탱한 브러쉬는 세척 후 눕혀 자연 건조시킬 시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유지해 준다.
한편 미네스트는 파운데이션 브러쉬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브러쉬를 사용할 때는 손등에 파운데이션 적당량을 덜어 브러쉬에 조금씩 묻히며 펴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이마 부분은 브러쉬를 눕혀 좌우로 길게 펴바르는 것이 좋다. 볼 부분은 코에서 귀쪽까지 바깥으로 당기듯 펴 발라 주는 것이 좋으며, 미간과 코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쓸어내려 준다. 콧방울과 립라인 등 곡선이 있는 부분은 타 제품의 경우 빈 곳이 없는지 확인하며 신경써서 발라 주고, 미네스트 파운데이션 팡팡브러쉬를 이용한 경우는 브러쉬 엣지를 이용해 팡팡 두드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