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백지화하라" 남양주서 반대집회

입력 2018-12-24 19:04
남양주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투쟁집회가 오늘 경기도 남양주시청사 앞에서 열렸습니다.

남양주 개발제한구역 국민대책위원회 소속 약 300명(경찰 추산)은 오늘 오전 10시께 '왕숙 1·2지구 수용반대 투쟁집회'를 열고 "왕숙지구 신도시 지정을 전면 취소하고 백지화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역주민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개발제한구역 강제수용에 결사 반대한다"며 "강제수용은 대체 토지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자영업자를 대책없이 몰아내는 것으로, 3기 신도시 개발은 정치인의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맹추위 속에서 '사유재산 보장하라', '강제수용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집회는 정부의 3기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이후 이뤄진 지역 주민들의 첫 집단 반발행동이어서 주목됩니다.

대책위 이동우 기획총괄국장은 집회 추진 배경에 대해 "정부에서는 광역 교통망을 개선하고, 총사업비의 20%인 10조원이 넘는 돈을 공공기여 예산으로 쓴다고 하지만 기존에 이미 추진 중이거나 제시된 것을 모아놓은 사탕발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경기 남양주·과천·하남, 인천 계양구를 선정, 지난 19일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남양주 왕숙지구는 진건읍·진접읍·양정동 일대 1천134만㎡에 6만6천 가구를 건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