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총 3,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늘(20일) 할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총 3억 2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힐하우스 캐피탈이 주도하고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투자자들이 배달의민족의 최근 성장세와 미래 사업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로써 우아한형제들은 기업가치가 3조 원을 넘어서는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 지위를 공식화하게 됐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해외 진출 등 글로벌 사업과 자율 주행 로봇 개발 등 미래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에는 상반기 베트남에서 배달앱 서비스를 출시하고, 음식업종 소상공인에게 매출·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영업자 토털 솔루션'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투자자로부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뜻깊다"며, "배달의민족을 중심으로 업주와 이용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전하는 한편 미래 신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