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첫 통화…자동차 관세 제외 요청

입력 2018-12-19 10:36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한국 자동차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18일 므누신 장관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미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해 실시한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한국 자동차 주력 품목이 서로 보완적 관계이고,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홍 부총리의 요청에 "한국의 입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습니다.

홍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이날 20분간 전화 통화하며, 자동차 관세 문제 외에도 외환정책과 남북 문제 등 양국의 주요 현안에 긴민힐 협력하기로 했다고 기재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