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 닥터 다니엘 반전 정체 알았다

입력 2018-12-19 08:15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이 김유정을 향한 마음을 드디어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8회는 전국 기준 3.6%, 수도권 기준 3.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일일 비서로 변신한 길오솔(김유정 분)과 장선결(윤균상 분)의 특별한 하루가 설렘을 자극했다. 최군(송재림 분)의 고백을 목격한 선결은 설상가상, 그가 자신의 주치의 닥터 다니엘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혼란에 빠졌다. 결국 선결의 제안으로 두 사람의 첫 대면이 이루어졌다. 최군은 다짜고짜 자신의 정체를 추궁하는 선결에게 다시 한번 오솔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선결은 “유일하게 닿을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길오솔을 무조건 좋아할 이유는 없다”며 진심을 에둘러 변명했다. 자신과 달리 오솔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밝히는 최군의 당당한 모습에 선결의 마음이 타들어 갔다. 그 불똥은 오솔에게로 튀었다. 작은 일에도 버럭버럭 화를 내더니 오솔의 작업복을 가져다주는 최군을 보고 비아냥대고, 교육시간에는 난도 높은 압박 질문으로 괴롭히기까지.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린 선결의 귀여운 반응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유쾌한 설렘을 안겼다.

이토록 뜨거운 선결의 질투가 설렘 기류로 바뀌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권비서(유선 분)의 부탁으로 오솔이 선결의 일일 비서가 된 것. 오피스룩에 굽 높은 구두까지 풀장착하고 나타난 ‘길비서’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해외 바이어 미팅 장소가 공항으로 바뀌었다는 권비서의 전화가 걸려왔다. 심각한 ‘결벽증’을 앓는 선결에게 사람들로 붐비는 공항은 공포의 장소였다. 오솔이 온몸으로 사람들을 막아섰지만 극도로 예민해진 선결은 가쁜 숨을 내쉬며 한순간 무너졌다. 그때 오솔이 우산을 펼쳐 들고 선결과 눈을 맞췄다. “여긴 이제 아무도 못 와요. 걱정 말아요”라며 안심시키는 오솔의 품에 선결이 얼굴을 묻으며 조금씩 안정 상태를 찾아갔다. 빨간 우산 아래 펼쳐진 선결과 오솔의 ‘심쿵’ 모먼트는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날 밤, 차 안에서 잠든 선결을 바라보던 오솔은 불현듯 최군의 질문을 떠올렸다. 가족에게 숨기면서까지 ‘청소의 요정’에 있는 이유, 그것이 어쩌면 선결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업복을 발견한 아빠 공태(김원해 분)에게 모든 비밀이 발각되며 오솔은 ‘청소의 요정’을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오솔이 몸이 좋지 않아 결근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선결은 걱정된 마음에 집 앞으로 찾아갔다. 공태와 마주친 선결은 아빠의 반대로 오솔이 출근하지 못하게 됐음을 알게 됐다. 공태의 태도는 단호했지만, 선결은 ‘청소’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공태를 설득했다. 자신 한 사람 때문에 애써준 선결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오솔에게 선결은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솔의 손을 잡은 선결은 “그러니까 어디 가지 말고 내 곁에 있어 달라”는 고백으로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악연으로 엮인 첫 만남부터 입덕부정기와 오솔앓이, 타이밍까지 어긋나며 돌고 돌아 드디어 선결의 진심이 오솔에게 닿았다. 과연 선결의 고백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증이 모인다. 또한 권비서와 차회장이 함께 공항에 나타난 모습도 공개돼 반전을 선사했다. 오솔에게 일일 비서를 부탁했던 것은 모두 계획된 일이었던 것. 선결과 오솔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흡족해하는 차회장에게 ”말씀 하신 대로 진행하겠다”라는 권비서의 말의 숨은 의미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