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올해를 빛낸 가수'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2018년 올해를 빛낸 가수와 가요'를 보면 만 13∼59세 남녀 4천200명에게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었더니 방탄소년단이 24.4%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갤럽은 "방탄소년단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음악계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빌보드 200' 1위는 물론 연말 국내외 각종 차트와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고 분석했다.
2위는 트와이스(11%)였다. 트와이스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유가 3위(10.2%), 홍진영이 4위(8.8%), 워너원이 5위(8.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10∼40대까지는 방탄소년단을 1위에 꼽았지만 50대 표심은 장윤정에게 쏠렸다.
갤럽은 "방탄소년단은 특히 10대 여성에게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고, 트와이스·레드벨벳·블랙핑크는 젊은 층에서 각축 양상을 보였다"며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은 남성에게 더 인기가 많았지만, 블랙핑크는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18년 최고 가요로는 블랙핑크 '뚜두뚜두'가 5.0%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근소한 차이로 방탄소년단 '아이돌'(4.4%), '페이크 러브'(4.1%)가 2·3위였다.
트로트 장르도 강세를 보였다. 홍진영 '잘 가라'(3.4%)가 4위, 진성 '안동역에서'(3.3%)가 5위, 김연자 '아모르파티'(3.1%)가 8위에 올라 저력을 보였다.
아이돌 선호도 조사에선 방탄소년단 지민이 1위(12.8%)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블랙핑크 제니(12.2%), 아이유(11.9%), 레드벨벳 아이린(10.4%), 워너원 강다니엘(9.1%), 트와이스 나연(6.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7월 4∼22일, 9월 7∼27일, 11월 7∼30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3∼59세 남녀 4천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1.5%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이 가운데 아이돌 선호도 조사는 만 13∼29세 남녀 1천501명을 대상으로 설문했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