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일산 아파트, 신규 분양 단지로 관심 ‘집중’

입력 2018-12-17 16:52


90년 초 입주한 일산신도시 노후 아파트 96%, 신규 분양수요 급증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마지막 신규 분양단지, 일산자이 3차가 뜬다

최근 일산신도시는 입주 30년차가 다 되어 가면서 인근 신규 분양 단지로의 기대감이 높다. 노후 아파트 거주에 불편함을 느낀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의 이주 수요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일산신도시 전체 5만8866가구 중 약 96%를 차지하는 5만6192가구가 입주 20년차를 넘었다. 5년 이내 새아파트도 단 4%(2404가구) 수준에 불과해 희소가치가 부각된다.

사실, 노후 아파트에서 실거주시 불편한 점이 많다. 오래된 배수관으로 녹물이 나오고, 결로 현상에 의한 곰팡이 번짐 현상도 나타난다. 좁은 거실과 소외된 주방 등 공간 효율성도 낮다. 주차 대수 자체도 부족한데다, 주차장은 지상에 마련돼 보행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사고위험도 높다.

이러한 불편함은 일산신도시에서 인근 새아파트로의 이주 수요를 높이고 있다. 주엽동의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20년이 넘은 일산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평당 1500만원 이상 형성된데다, 최근 공급이 끝난 킨텍스·삼송·지축지구 등 아파트 분양권에도 웃돈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12월 분양을 앞둔 일산 위시티의 '일산자이 3차'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일산신도시 인근 새아파트의 웃돈도 높게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일산동구 중산동에 위치한 '일산센트럴아이파크(2018년 5월 입주)' 전용 84㎡B는 이달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가가 4억78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웃돈만 1억3000만원 가량 붙었다.

특히, 일산신도시 인근으로 계획된 신규 공급은 향후 10년간 잠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산 위시티 내 신규 단지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 인근 장항지구는 행복주택 위주로 7,000세대 분양이 예정됐지만, 그마저도 오는 2022년 계획이다. 대곡지구 또한 2025년 이후에나 신규 공급이 시작된다. 사실상 일산신도시의 새아파트 이주수요를 흡수할 곳은 일산 위시티가 유일하다.

상황이 이렇자 GS건설이 오는 12월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선보이는 '일산자이 3차'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이 단지는 일산 부촌으로 꼽히는 일산 위시티 내 마지막 자이 브랜드타운의 완성작인데다, 조정대상지역인 고양시 내 민간택지로 규제 영향권 밖에 있어 분양 전부터 주목도가 남달랐다.

교통·교육·학군 등 주거환경까지 우수하다는 점도 인기를 뒷받침 하고 있다. 우선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있어 이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용이하다. 여기에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IC와 고양대로 등의 광역 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차량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우수한 학군도 자랑거리다. 위시티 내에만 현재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이 들어서 있다. 특히 고양국제고교와 저현고등학교로 구성돼 일산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학군을 자랑한다. 주변으로는 동국대학교병원이 도보권에 있는 것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킨텍스,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일산자이 3차 분양 관계자는 "20년이 넘은 일산신도시 내 아파트에서 일산자이 3차로 옮기려는 다수의 고객들이 분양홍보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노후화된 아파트와 비교해 이 단지는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토록 알파룸과 베타룸을 일부세대에 제공하고, 일산에서는 최초로 전 세대에 세대별 전용 창고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자이 3차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일산 동국대병원 사거리(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844번지)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