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슈퍼카' 맥라렌 전복 사고, '블랙아이스' 때문에…

입력 2018-12-17 11:42


경부고속도로에서 슈퍼카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 50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A(42)씨가 몰던 고가의 수입차 맥라렌 승용차가 커브를 돌다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노면에 얼음이 얇게 형성되는 일명 '블랙 아이스'가 있는 커브 구간을 돌다가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랙 아이스(Black Ice)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결빙 현상을 말한다.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도로의 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이날 전복사고를 당한 영국의 슈퍼카 업체 맥라렌의 차량은 대당 가격이 3억원을 넘는 고가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맥라렌 전복 사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