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 2곳의 해외법인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현대·기아차의 협력사인 '디알액시온'의 인도 법인과 '호원'의 터키 법인에 각각 40억 원, 45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이 자동차부품 회사 해외법인에 지분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출입은행은 이번 지분 투자로 해당 부품회사들의 투자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디알액시온'은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블록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곳으로, 인도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세계 3위 자동차 강국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마힌드라 등 현지 자동차 회사와의 거래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자동차 차체와 프레임을 제작하는 '호원'의 경우 해당 분야에서 특허를 10건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이 우수한 데다 기존의 유럽은 물론 터키와 중앙아시아 자동차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입니다.
수출입은행은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투자 위험을 감수하더라고 정책 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