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중국, 위안화 대폭 절상…트럼프 압력에 굴복인가?

입력 2018-12-14 14:59
두 달 전 달러당 7위안선을 놓고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펼쳐왔던 중국 정부가 어제는 위안화 가치를 대폭 올렸는데요. 이제는 6.8위안대로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데요. 중국이 환투기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인가 아니면 트럼프 압력에 글복한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하 가치를 대폭 절상시켰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10월말 6.97위안, 10년 만에 가치로 최저

-‘1달러=7위안선’ 뚫리느냐 놓고 초미 관심

-므뉘신, 위안화 절하 ‘환율조작’으로 인식

-위안화 절하->환차손->외국인 자금 이탈

-인민은행, 환투기 세력과 지루한 싸움 지속

-어제 위안화 대폭 절상, 그 배경 놓고 논쟁

중국 정부가 환투기 세력과 전면전을 펼친다면 방어능력이 있느냐 하는 점을 점검해 드렸는데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한 것이 아닙니까?

-작년 1Q 외환보유 3조 달러 붕괴 놓고 논란

-3조 달러 붕괴 때 금융위기 발생한다고 우려

-3조 달러 방어, 금융위기 투기세력, 큰 손실

-올 10월 이후 ‘1달러=7위안’ 방어 여부 주목

-대폭 절상, 위안화 약세 베팅 투기세력 타격

환투기 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는 했습니다만 위안화 가치가 절상한 것을 놓고 또다른 해석이 있는데요. 트럼프 압력에 굴복했다는 시각이 만만치 않지 않습니까?

-미중 마찰, 지금까지 보복관세 대결 주수단

-중간선거 후 환율, 국채와 부동산 매각대결

-위안화 약세, 중국 수출제품의 경쟁력 개선

-미국과 흑자증대 요인, 트럼프 정부와 마찰

-트럼프, 미국 통상압력 무력화 의도로 오해

-자동차 관세인하, 제조업 2025 수정 등 유화

-위안화 절상도 트럼프 압력에 굴복했다 시각

어제 위안화 가치가 절상된 것이 트럼프 압력에 굴복했다는 시각이 의외로 공감하는 것은 중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요건 변경해서라도 환율조작 지정

-88년 종합무역법 요건으로 변경할 가능성

-△대규모 경상흑자 △유의미한 대미 무역흑자

-두 요건 중 하나만 걸리더라도 환율조작 지정

-사실상 대미 무역흑자국 모두 지정할 수 있어

-환율조작 100% 보복관세, 대폭 절상으로 방어

중국 내부적으로는 어제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상시킨 것을 시진핑 정부의 정책실수를 스스로 안정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많지 않습니까?

-성장률은 올해 1Q 6.8%, 2Q 6.7%로 견실

-올 4Q 6.2% 하락, 목표선 하단 6.5% 하회

-중국 경제 ‘경착륙’과 ‘중진국 함정’ 우려

-경기와 증시부양, 지준률 인하 등 금융완화

-금융완화->미국과 금리차 확대->금융불안 초래

-위안화 절상->금융완화 부작용 뒤늦게 보완

결국 이런 논란과 비판을 옳은 것인지는 중국 경제 입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보면 알 수 있는 문제이지 않습니까?

-위안 약세, 경상거래와 자본거래 동시 고려

-경상거래, 위안 약세->수출증대->경기회복

-자본거래, 위안 약세->외자유출->금융위기

-시차, 자본거래가 경상거래보다 먼저 나타나

-시진핑 정부, 위안화 국제화 통해 위상 제고

-위안화 약세, 중국 경제에 부정적 효과 많아

-위안화 절상, 경기대응적 요소 감안 자율 조치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신냉전 시대라 물리는 미중 간 마찰이 왜 이렇게 복잡한지 과거 미소 간 냉전 시대와 비교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냉전 1.0 시대, 미국과 소련 간 무력대결

-냉정 2.0 시대, 미국과 중국 간 경제대결

-공통점, 민주와 공산주의 간 주도권 다툼

-차이점, 상호연계성 냉전 2.0 시대는 긴밀

-냉전 1.0-정부 대결, 냉전 2.0-민간 연계

-Head to Head, 전략적으로 순응해야 승리

올해가 원과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 지 4년이 됐지 않았습니까? 위안화 환율은 우리 입장에서도 중요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14년 12월, 엔화 이어 원-위안화 시장 개설

-작년까지 제대로 정책, 올 들어 침체국면

-일평균 거래량 18.3억달러, 작년 19.7억달러

-달러 거래량대비 22%, 작년에는 27.7%

-위안화와 원화 간 상관계수, 9월 이후 0.9

-위안 대폭 절상, 원·달러 환율하락요인 가세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