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 불구 트럼프 '셧다운' 우려에 혼조세

입력 2018-12-12 08:24
[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 불구 ‘셧다운’ 우려에 혼조

미중 무역 대표단, 전화통화로 첫 협상 시작

트럼프 “국경장벽예산 지원 안 하면 군대 동원 건설”

중국, 미국산 자동차 관세 ‘40%→15%’로 인하

브로드컴 배당 확대-마이크론 실적 긍정 전망에 강세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은행주 계속 하락세

[국제유가] 리비아 생산 차질 소식에 상승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 시황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굉장히 큰 하루였습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요, 나스닥지수만 유일하게 0.16% 상승하면서 7031P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다우지수 흐름 따라가 보시죠.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대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상승 출발했습니다. 장 초반에 368P 상승하기도 했으나, 변동성이 큰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하락 전환하면서 200P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예산에 50억 달러가 편성되지 않는다면 군병력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는데요, 셧다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정가의 소식에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대폭 인하하는 방안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서 오늘 자동차 업체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는데요, GM이 0.78% 올랐고, 포드자동차는 0.23%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체들의 흐름도 좋았는데요, 브로드컴이 배당을 높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자 강세 나타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2.4%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은행주들은 계속해서 약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으나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하락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73% 떨어졌고, 웰스파고가 2%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섹터별 흐름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1개 업종 중에서 생필품과 전기가스, 헬스케어가 선전했고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금융주가 가장 부진했습니다.

1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3% 상승한 51.65달러에 장 마쳤습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가 수출 불이행을 선언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겼는데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소폭 해소되면서 유가가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달러인덱스는 플러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0.2% 내린 1247.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달러가 상승세를 나타냈고요, 미국과 중국이 무엽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금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