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어깨통증, 석회성건염 의심해 봐야

입력 2018-12-11 10:56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이 있다. 이는 과도한 스포츠 활동, 잘못된 자세 등으로 어깨 관절, 주변 근육, 인대 등에 무리가 가는게 원인이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이 있다.

그 중 어깨 석회성건염은 다양한 크기의 칼슘 덩어리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의 힘줄 사이에 침착 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칼슘 침착은 보통 중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에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하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석회성건염은 다른 어깨 질환의 직접적인 손상과 달리 석회성 물질이 쌓여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석회성 물질이 쌓이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방치할 경우 통증이 더 심해진다. 석회가 녹으면서 화학물질을 내뿜어 밤에 팔이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통증이 더 심해져 수면까지 방해하기도 한다.

석회성건염은 엑스레이 검사와 관절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어깨의 어느 위치에 석회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 통증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여 자가 운동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크게 호전될 수 있다.

상태에 따라 비수술 치료법인 체외충격파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초음파 충격을 환부에 가해 단단해진 석회 덩어리를 부수는 치료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드물게 관절내시경 수술로 내부의 석회성 물질을 제거하고 염증 부위를 절개할 수도 있다.

일산 든든한병원 김민수 원장은 "어깨 석회성건염 증상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얼마든지 통증을 완화할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후 통증이 줄었다고 어깨 운동이나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어깨를 방치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석회성건염을 치료할 때는 계속 꾸준히 관리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