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별관회의 부활에 "김수현-홍남기 수시로 만날 것"

입력 2018-12-10 13:16
수정 2018-12-10 13:46


청와대는 오늘(10일) 서별관회의 부활 보도 관련 "김수현 정책실장이 경제 관련 장관들을 수시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오늘 임명장을 받고 또 김수현 실장님이 같이 호흡을 맞춰서 일을 하시게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켜 나가기 위해서 경제 관련 장관님들이 수시로 만나실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한 언론은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 조정회의, 즉 서별관회의가 부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서별관회의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정 장소에서 모여서 그런 이름이 과거에 붙였었는데, 일단 장소가 아니"라며 "서별관회의가 과거 문제가 됐었던 것이 한은총재가 그 자리에 참석을 한 것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성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별관회의'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 등 경제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경제정책조정회의로 지난 1997년 김영삼정부 때 청와대 본관 서쪽 별관 건물에서 열렸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청와대가 2기 경제팀에서 비공식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기로 한 건 1기 경제팀에서 경제정책 혼선을 야기한데다 일자리와 소득분배 등 경제지표가 악화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