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상폐 촉각...거래소 "불확실성 지속 안돼"

입력 2018-12-10 17:38
수정 2018-12-11 08:38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두고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는데요.

기엄심사위원회가 오늘(10일) 열린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질 심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질심사에 속도를 내겠단 겁니다.

<인터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오늘 결론 날수도 있고. 아니면 오늘 결론 낼수 없다 하면 기심위 한번 더 열수도 있고. 기심위에서 전적으로 판단할 사항입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를 꾸렸고 오늘 오후 첫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업심사위는 상장 유지, 폐지, 개선 기간 부여 등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거래소의 수장이 불확실성 지속에 우려를 보인 만큼, 해당 논의가 길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지난달 30일 기심위 상정을 확정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결정하면 되는데 빠르면 오늘 결정하거나 그렇지 않더라고 이보다 단축될 수 있단 겁니다.

또 정지원 이사장은 증권거래세 개편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거래소 이사장 입장에선 폐지 또는 완화 기대하고 있고 그 사항은 전적으로 과세당국에서 결정할 사항입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업종별 상장심사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략기획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 무차입공매도와 관련해 공매도 폐지는 옳지 않다며 차입 여부 확인 강화 등 무차입 공매도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