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 긴장 고조에 혼조세
WSJ “연준, 내년 통화정책 관망모드 예상”
다우지수, 장중 800p 급락 후 낙폭 축소
화웨이 CFO, 미국 정부 요청으로 캐나다서 체포
일드커브 우려 여전…2년물 국채수익률 하락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에 은행주 약세
애플, UBS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하락
[국제유가] OPEC 감산 규모 합의 난항에 급락
[중국증시] 화웨이 CFO 체포 소식에 하락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어제 ‘국가 애도의 날’로 미국 증시 하루 휴장한 뒤, 오늘 목요일 시장이 열렸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출발부터 장중까지는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에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내년 통화정책에 대해서 관망모드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오자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요,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2%, 0.15%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어제였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CFO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압박했습니다. 어제 홍콩증시부터 오늘 새벽에 마감한 유럽증시, 그리고 장 중반까지의 미국증시까지 이 소식에 크게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다우지수가 장중에 800p 가까이 낙폭 기록했으나,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30개 종목 중에서 보잉이 가장 부진했습니다. 보잉은 지난 거래일에 이어 여전히 급락세를 나타내며 3%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캐터필러도 0.7%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드커브에 대한 우려감도 여전하죠, 10년물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중입니다. 2.88%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2년물 국채수익률의 하락폭이 제일 컸는데요, 1.96% 급락하면서 1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국채수익률 하락세에 은행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씨티그룹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모두 약세 나타냈습니다.
애플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알파벳이 강세 나타내며 나스닥지수 막판 반전을 이끌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애플은 UBS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 구매 의사가 최저 수준이다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1.1% 마이너스권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등락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부동산을 비롯해서 4개 업종이 강세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에너지와 금융주의 조정폭이 가장 컸습니다.
뉴욕 유가는 OPEC과 주요 산유국이 감산 규모 합의에 난항을 겪으며 급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2.7% 하락한 51.49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감산을 하겠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됐지만, 구체적인 규모를 두고 계속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핵심 산유국인 러시아가 여전히 큰 폭의 감산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금가격은 뉴욕증시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자 상승했습니다. 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1달러 오른 1243,6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