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구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최근 착수한 제2경인선 사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연구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제2경인선 사업은 인천 남부 권역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여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제2경인선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총 37.18km 구간으로 구성되는데, 인천∼청학역 8.3km 구간은 기존 수인선 노선을 함께 사용하고, 광명∼구로 9.38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설 노선은 청학∼남동공단∼논현∼서창∼시흥은계∼광명 19.5km 구간이며, 정거장 7개가 들어서게 된다.
신설 구간 길이는 지역별로는 인천시 12km, 시흥시 7.0km, 광명시 0.5km다.
사업비는 지방비 5천850억원, 국비 1조3천650억원 등 1조9천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도 제2경인선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맹성규(인천 남동갑)·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 등 제2경인선이 지나는 지역의 국회의원 3명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경인선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열며 노선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과 연계해 제2경인선 건설사업도 추진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시는 사전타당성 조사에 이어 2021년 상반기까지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 사업을 반영하고, 2022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본·실시설계와 착공·개통 일정은 사업 진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일단 2024년 이후로만 설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