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buy, cry, die”…트럼프 믿고 주식 사면 곡소리 난다

입력 2018-12-05 09:46
수정 2018-12-05 09:41
오늘 새벽에 일어나 미국 증시 상황을 받으면 깜짝 놀라셨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나르시시즘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자화자찬했던 미중 간 마찰이 다시 불거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까지 겹치면서 다우지수가 장중한때 800포인트 넘게 폭락했습니다.그야말로 flash crash, 순간 폭락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트럼프 말을 믿고 주식을 산 사람은 곡소리 나서 죽었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중심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 증시가 폭락했는데요. 먼저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미중 G20 회담, 미완성 봉합->불안요인 상존

-궁지에 몰린 트럼프, 월가 ‘나르시시즘’ 주목

-11년만 2년물과 5년물 금리역전, 경기침체 가세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 조만간 역전될 듯

-다우지수 중심, 3대 지수 3% 이상 동반 폭락

-buy, cry, die, 트럼프 믿고 주식 사면 죽는다

오늘 미국 주가가 폭락한 것은 미중 간 마찰불안과 함께 2년물과 5년물 간의 금리가 역전된 현상 때문이지 않습니까?

-월가와 학계, 두 가지 평준화 현상에 주목

-필립스 곡선 평준화, 통화정책 잣대 논쟁

-수익률 곡선 평준화, 미국경기 전망 논쟁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차, ‘제로’ 수준

-FOMC 위원, 0.6%p 이내로 축소되면 주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예상보다 빨리 닥쳐

당초 예상보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빨리 닥치는 것입니까? 미국 경기 성장세를 감안하면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정상이지 않습니까?

-단기채 금리상승, Fed의 금리인상 주요인

-3월과 6월, 9월 등 올 들어 세 차례 인상

-금리 인상하면 2년물 국채금리 민감한 반응

-장기채 금리 하락, 미중 마찰->장기채 매입

-Fed 금리인상 속도 조절->경기불안 인식돼

최근처럼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것은 미국 경기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길래 논쟁이 가열되는 것입니까?

-유동성 프리미엄, 기대 가설, 분할시장 이론

-수익률 곡선 양(+)의 기울기, 경기회복 의미

-수익률 역전돼 음(-)의 기울기, 경기침체 의미

-금융위기 이후 10년 회복세 속 경기논쟁 지속

-래리 서머스, ‘구조적 장기침체론’에 빠질 것”

실제로 장단기 금리차가 미국 경기와 증시를 판단하는데 얼마나 유용한지 계량 분석한 결과가 있습니까?

-에스트렐라와 미쉬킨, 가장 유용한 경기예측모형

-‘수준(level)’이 ‘변화(change)’보다 예측력 더 높아

-뉴욕 연준, 실물경기 4∼6분기 선행하는 것 추정

-70년대 이후 단고장저, 예외 없이 경기침체 수반

-90년, 01년, 07년 3년물과 5년물 역전-경기침체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미국 경기와 증시가 어떤 상황이길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까?

-3Q 성장률 발표 이후 경기와 증시 갈림길

-옐런-경기 과열, 서머스-구조적 장기침체론

-로버트 실러-조정론, 골드막 삭스-낙관론

-월가, 재확인하고 싶었던 파월 의회 증언 철회

-장단기 금리역전, 경기와 증시 비관론 기울어

실제로 미국 경기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미국 경기가 유일하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Fed, 현재 미국 경기 ‘골디락스’, 주가 ‘적절’

-통화정책 변경, 1년 후 경기 상황이 더 중요

-성장세 지속 여부, 질적 성장요인 개선돼야

-재정적자·국가채무 증대, 소득불균형 심화

-무역적자, 중국을 중심으로 오히려 확대돼

-올해 2Q 4.2%->3Q 3.5%->내년 4Q 1.6%

앞으로 미국 경기와 증시 앞날은 Fed의 통화정책이 더 중요해지지 않겠습니까? 월가에서는 12월 연준 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이 어렵지 않느냐는 예상이 나오지 않습니까?

-트럼프, 내년부터 ‘2020 대선’ 의식 경제정책

-재임성공 여부, 경기와 증시가 유일한 버팀목

-트럼프, 대내외 정책에 의외의 무리수 둘 수도

-Fed 내 친트럼프 인사 득세, 파월 입지 약화

-Fed와 파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유지 고민

-올 하반기 이후 미국 증시 기대수익률 축소 권유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