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기업 최초로 자금운용 금융기관 평가에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금융기관 신용도, 유동성 등 주요 경영지표를 통해 운용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예치한도를 차등 부여했습니다.
새로운 평가방법은 은행연합회의 '사회공헌 활동보고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보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지난 11월 제1 금융권,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돼 2018년 자금운용기준 조정에 반영됐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각 은행을 기존 방법대로 평가해 기본 예치한도 1,000억~3,000억원을 부여합니다.
이후 '사회적 가치' 기여도 평가에 따라 11개 은행을 3개 집단으로 나누게 됩니다.
상위 집단부터 기본 예치한도의 100%, 50%, 0%의 추가 한도를 차등 부여합니다.
한편 LH는 금융기관의 일자리 창출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내년 중에 일자리 창출 관련 평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향후 제2 금융권도 사회적 가치, 일자리 창출 기여도 평가에 포함하는 등 새 평가 방법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순길 LH 재무처 자금기획부장은 "금융업계의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