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4,170억원 차입금 상환 재원 확보…유동성 우려 해소"

입력 2018-12-04 14:39


아시아나항공이 "11월 말 현재 4,170억 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자산유동화 증권) 조달과 아시아나 IDT의 상장(IPO)에 따른 구주 매출 231억 원 등 총 4,570억 원을 확보해 올해 차입금 상환과 관련된 재원을 모두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도 차입금 만기도래 금액 또한 크지 않고 기한 연장 및 신규 조달을 통해 충분히 상환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그동안 제기되었던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모두 해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만기 도래한 차입금 총 2조 1,000억 원 중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 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 (ABS) 발행 등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1조 8,000억 원을 상환한 바 있습니다.

앞선 상환으로 2018년 11월 말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3조 3,510억 원으로 2017년말에 비해 4조 570억 원 대비 7,060억 원이 감소됐고, 현금 보유액은 3,000억 원으로 2017년 말 991억 원 대비 2,000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 상장에 이어 에어부산 연내 상장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더욱 힘을 보탠다는 계획입니다.

에어부산은 연내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지난달 2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연이은 자회사 IPO 추진은 아시아나항공의 자금 확보 측면보다는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따른 기업 가치 제고 및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